한국닛산의 전시장이 또 줄어든다. 4월 중 분당과 성남 전시장을 정리한데 이어 5월엔 부산과 청주전시장도 닫는다. 이로써 한국닛산 전시장은 11개에서 7개로 축소된다.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 딜러사인 유민모터스(부산)와 M오토모빌(청주)은 5월 31일까지 딜러계약을 유지한다. 계약 종료시점은 6월30일이었지만 두 곳 모두 소정의 위약금을 지불하고 전시장 폐쇄 시점을 한 달 앞당겼다. 유민모터스와 M오토모빌은 한국닛산과 각각 9년, 6년 거래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9월 판매 급감과 불매운동 확산으로 한국시장 철수설마저 제기됐었다. 2019년 1월 기준 21곳의 전시장을 운영하던 한국닛산은 경영개선의 일환으로 전시장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한국닛산의 올 1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3.3% 감소한 611대에 그쳤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 판매량도 81.2% 급감한 103대에 머물렀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말 16개였던 서비스센터 규모는 유지하며 고객 불편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전시장 축소는 경영 최적화 작업에 따른 것”이라며 “딜러사와 협의를 거쳐 계약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닛산을 비롯한 일본 브랜드의 판매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한때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일부 브랜드가 판매량을 늘리기도 했지만 1분기 성적표는 부진하다.
올 1분기 전체 일본차 판매량은 4377대로 전년동기대비 62.2% 감소했다. 토요타(1345대)와 렉서스(1395대)의 올 1분기 판매량도 각각 52.6%, 66.7% 줄었다. 혼다(923대)는 68.6% 감소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등요소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