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만 먹을 수 있던 국산 생새우를 1년 내내 이마트를 통해 맛볼 수 있게 됐다. /사진=이마트
가을에만 먹을 수 있던 국산 생새우를 1년 내내 맛볼 수 있게 됐다.

5일 수산업계에 따르면 국산 생새우는 제철인 8월 중하순부터 10월까지만 먹을 수 있어 일명 ‘가을 새우'로 불린다. 보통 8~10월 외에 국내에서 새우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이때 소비자들은 수입 냉동새우를 먹어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자연산 새우처럼 찰지고 감칠맛 나는 새우를 연중 먹을 수 있게 됐다. 

비결은 새우 양식 기술의 진화에 있다. 이마트는 국산 생새우에 대한 소비자 선호를 반영해 새우 양식 업체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올 들어 새우 양식이 본격화되며 2년 전 대비 20배 이상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마트는 국산 생새우를 소비자에게 연중 선보이고자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해 새우를 양식하는 국내 최대 바이오플락 양식 협력사를 발굴해 협업했다. 바이오플락은 미생물-플랑크톤-새우로 연결된 천연 먹이사슬을 따라 순환하는 유기물로 새우를 양식하는 자연 생태 양식 기술이다. 농약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양식에 필요한 물 사용량과 폐수 배출량을 줄여 최근 이슈로 떠오른 ‘착한 소비’와도 관계가 깊다.

협력사는 2009년 바이오플락 개발을 시작, 2018년까지 10톤 수준의 양식 새우를 생산했고 지난해 대량생산 시범사업을 하며 50톤에 육박하는 새우 양식에 성공했다. 올해는 상품성을 더 높여 200톤(계획)의 새우를 생산할 수 있을만큼 기술이 발전했다.

이에 이마트는 제철기 오기 전인 5월부터 국산 생새우 판매에 대대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3~4월 국산 양식 생새우를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다. 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마트 전점으로 확대해 국산 생새우 연중 판매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국내에서 양식한 '잘기른 국산 생새우'(흰다리새우/12마리/각 20~25g 안팎)를 9600원에 판매한다. 

이수정 이마트 새우 바이어는 “새우는 요리 활용도가 높고 손질이 간편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선호도가 높은 핵심 수산물”이라며 “수산물의 경우 국산과 생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 국산 생새우를 연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