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은 6일 오 전 시장이 사퇴 후 10여일 동안 머문 것으로 보이는 거제의 한 펜션 주인이자 건설업체 대표인 A씨를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A씨는 오 전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A씨는 경남 일대에서 여러 채의 펜션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사퇴 직후 잠적했다가 최근 거제에서 목격됐다. 한 언론매체는 지난 4일 오후 3시20분쯤 경남 거제도 남부면 해금강 유람선 매표소 옆 4층짜리 한 펜션에서 오 전 시장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펜션 로비 한 쪽 소파에 회색 후드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누워 있었다. 그는 인기척이 나자 검은색 선캡을 쓴 뒤 펜션 밖으로 나갔다가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한다.
활빈단은 지난달 24일 오 전 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밝히고 사퇴하자 같은 날 그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또 오 전 시장 측 정무라인 인사들과 부산성폭력상담소를 각각 직권 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활빈단은 오 전 시장이 정무라인을 동원해 피해자를 상대로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고 의심 중이다. 성폭력상담소에 대해서는 피해자와의 상담 내용을 오 전 시장 측에 알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