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100일째인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 통해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6일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 A씨(29·남)의 밀접 접촉자 수가 총 57명으로 확인됐다.
A씨는 클럽 외에도 지난 연휴가 시작된 4월30일과 5월1일 강원도 홍천군 리조트 등도 방문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접촉자가 약 57명 정도 파악됐고 조사를 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민간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6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하루 뒤인 7일에는 A씨의 접촉자 1명(B씨)이 추가로 확진됐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방역조치 중이며 접촉자 조사와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B씨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에 내원했고 선별진료소 등 의심환자로서 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라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B씨는 31세 남성으로 평촌동에 거주한다. B씨는 무증상이었으나 7일 오전 7시30분 검체 채취 검사 결과 확진 통보를 받았다. B씨 가족 2명(부모)은 오전 검사를 받았다.


용인시는 A씨와 단순 접촉한 사람은 5명 정도로 모두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A씨가 근무하는 회사 직장동료 43명은 자가격리됐으며 코로나19 진단검사 중이다.

강원도 홍천군이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4월30일 저녁 7시쯤 대명 비발디에 도착해 7시35분쯤 방을 배정 받았다. 이어 다음날 오전 11시46분쯤 퇴실했다. 홍천군을 벗어난 건 이달 1일 오후 1시쯤다.

홍천군 관계자는 "방문지 방역 소독은 완료했고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는 없으나 선제적 대응으로 관련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는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관련자는 10명 내외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또 이달 1일 밤 11시쯤에는 서울 용산구의 클럽 등을 방문한 사실도 알려졌다. A씨가 방문한 클럽 한 곳은 당일 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추가 확진자 발생도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위성항법시스템(GPS)를 활용한 정확한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