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백기'를 끊고 팬들에게 돌아온다.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은 7일(현지시간) 지난 3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분데스리가 일정을 오는 5월16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총 34라운드로 치러지는 분데스리가는 25라운드까지 진행됐으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3월 중순 중단됐다.
독일은 유럽 주요 국가 중 사망자가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이날까지 16만94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7392명이 숨졌다. 독일의 사망자는 스페인(2만6070명), 이탈리아(2만9958명), 영국(3만689명) 등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이같은 상황이 반영돼 독일 정부는 프로축구를 다시 시작해도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16개주 지사들과 만난 뒤 분데스리가 재개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분데스리가는 재개 이후 엄격한 방역기준에 맞춰 진행된다. 리그 18개 구단은 모두 경기 전 1주일 동안 격리상태에서 연습을 하고 매 훈련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로써 분데스리가는 유럽 5대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중 가장 먼저 문을 다시 열게 됐다. 프랑스는 정부 차원에서 2019-2020 시즌을 취소시켰고 스페인과 잉글랜드, 이탈리아는 리그 재개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