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전 남편 A씨는 지난 7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단독(조아라 판사) 심리로 열린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재판에서 “슈뢰더 전 총리 때문에 혼인 관계가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4월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정신적 고통 등에 따른 위자료 명목으로 손해액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약 2년만인 이날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A씨 대리인은 “슈뢰더 전 총리 측에서 이혼해달라고 A씨에게 매달렸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합의서를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며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 측은 “둘 사이의 관계가 혼인 파탄의 원인이 아니다”며 “두 사람은 업무상 이유로 상당 기간 만난 비즈니스 관계인데 언제부터가 파탄 원인이라는 건지 입증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 측은 “2016년 8월부터 알고 있고 김씨의 인터뷰를 보면 이듬해 봄쯤 관계 변화가 있었고 여름부터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나온다”며 “이는 김씨와 A씨가 이혼하기 전”이라고 주장했다.
재판은 증인신청을 받은 뒤 오는 7월9일 열릴 예정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2018년 1월 통역가 출신 김씨와 연인 관계라는 것을 밝혔고 같은해 결혼했다. 당시 슈뢰더 전 총리는 “(전 부인과) 별거를 시작한 뒤 (김씨를) 알게 됐기 때문에 김씨는 이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