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클럽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등 35명에 대해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와 각 구청에 따르면 9일 정오 기준 인천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이 중 4명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거주자 A씨(21·관악구)와 접촉했다. A씨는 이태원 클럽 관련 최초 확진자로 분류된 용인 66번 환자 B씨(29·지난 6일 확진)가 방문한 킹클럽을 같은 날인 지난 2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일과 5일에도 해당 클럽을 갔다. 5일부터 기침·가래 증상을 보였지만 평소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서울과 인천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6일에도 병원, 약국, 음식점, 댄스연습실, 코인노래방, 편의점 등의 시설을 방문했다. 그는 7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다음 날인 8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6일 같은 댄스연습실에서 접촉한 C씨(26)도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누나인 D씨(28)도 전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C씨의 가족 3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A씨와 이태원 소재 포차에서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시 미추홀구에 사는 E씨(24)도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 역시 지난 2일 밤과 3일 오전 킹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 역시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F씨(22)도 지난 2일 킹클럽을 방문, 8일 검사를 받고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구는 F씨의 가족 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 서구에 거주 중인 G씨도 지난 4일 이태원의 한 주점을 방문했다. 서울 구로구에 거주 중인 A씨는 주점에 다녀온 다음날인 지난 5일 치료를 위해 정신요양병원인 블레스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시 증상이 없었지만 다만 어머니가 병원 측에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해 검사를 받게 됐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병원 직원 58명과 환자 179명 등 237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 중이다. 외래 진료도 9일부터 중단하면서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A씨 어머니는 자가격리됐다.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사태'가 인천에서 2차 감염으로 이어지자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시 당국은 인천 내 1058개 유흥시설에 8일 오후 8시부터 다음달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접촉자 외에 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 35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며 "총력을 다해 코로나19의 창궐을 저지하겠다. 시민들께서도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