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특정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집단 발병 사례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킹클럽.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적어도 방역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접촉자가 비난을 두려워해 진단 검사를 피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사회가 떠안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마음이 무겁다”며 “수도권 집단감염 확진자가 벌써 50명을 넘겼고 2차 감염도 10여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잠깐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분간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성소수자 등 특정 집단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에 우려하며 “방역당국이 정의하는 접촉자는 특정 커뮤니티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4월말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인근에서 활동한 사람은 클럽 출입여부에 관계 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의 당부에도 일부 성소수자를 향한 비난은 여전히 쏟아지고 있다. 한 성소수자 채널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커뮤니티 사용자는 “벌써 인스타그램 등 SNS에 죽으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클럽을 가고 질병을 확산 시킨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초점이 성소수자로 옮겨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