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의 동선에 든 클럽과 그렇지 않은 클럽을 방문한 이들 모두에 대해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2000여명 여전히 '깜깜 무소식'… 카드내역까지 확인한다
우선 정부는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을 찾았던 또다른 이들에 대해 가능한 방법을 적극 활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초발환자인 용인 66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 밤 11시쯤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주점 술판, 킹클럽, 트렁크, 퀸 등 여러 유흥시설을 방문했다. 이 중 킹클럽 방문자들의 양성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한 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한 후 하루 4000~5000건 수준이던 진단검사는 지난 11일 1만2398건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건수는 7000여건이다.
서울시는 4월24일에서 5월6일까지 이태원 5개 클럽(킹, 트렁크, 퀸, 힘, 소호)에 방문한 출입자 명부상의 5517명 중 2405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전화로 안내했고 1130명에게는 문자를 발송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 1982명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이다.
서울시와 전라북도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신분 노출 우려 없이 조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자가 원하는 경우 익명으로 진단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업소별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조회하고 폐쇄회로(CC)TV 자료도 확인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자 명단을 파악 중이다.
특히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구축한 859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활용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카드 사용 내역과 기지국 정보를 통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을 찾아낼 예정이다.
다른 클럽서도 확진자 발생… 출입명부 입수 검토
정부는 용인 66번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은 환자도 발생한 만큼 다른 클럽의 출입명부를 입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이태원 대형 클럽인 '메이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용인 66번째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이미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반장은 이에 대해 "최초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외에 다른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가 나왔다"며 "서울시의 조치를 파악 중이며 해당 클럽의 방문객 명부를 입수·파악했는지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아직 3차 전파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역학조사로 2차 감염자를 신속히 격리하지 못할 경우 3차 전파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 이태원 일대 다른 유흥시설 명부까지 함께 파악해 관리할 경우 코로나19 진단 대상자들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