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아스날의 전설적 공격수인 이안 라이트에게 인종차별적 메세지를 보낸 범인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용의자는 10대의 어린 소년이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라이트가 온라인을 통해 받은 인종차별적 메세지를 공유하자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라이트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인스타그램으로 받은 메세지를 공개했다. 메세지에는 흑인인 라이트를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과 "만약 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당신 얼굴에 기침을 할 것이다"는 등의 공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라이트는 이 메세지를 공유하면서 "이런 메세지들은 여전히 나를 강하게 때린다"라며 "(이걸 보낸 이는) 어린 소년이다. 이 아이가 내게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어떤 우려도 없이 이런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메세지를 보낸 이는 아일랜드 국적의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파문이 일자 이 소년은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
아일랜드 현지 경찰은 "10대 청소년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다"라며 "공식적인 수사 요청은 없었으나 우리는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출신의 라이트는 아스날에서 221경기에 나서 128골을 터트리며 티에리 앙리 이전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3경기에 나선 라이트는 현역 은퇴 이후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