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역매체 '토론토 선'은 12일(현지시간) '이번 시즌 토론토에서 야구 경기가 열릴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제하 보도를 통해 토론토에서의 메이저리그 경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예정됐던 개막이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7월 초를 시작으로 뒤늦게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각 구단에 제의했다. 사무국은 팀 당 162경기였던 기존 정규시즌 일정을 82경기로 축소하고 네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체제 대신 인근 지역으로 디비전을 묶는 등의 방식을 내놨다.
현재 사무국의 제안은 30개 구단 구단주들에게 통과됐다. 임금 삭감 문제를 놓고 선수노조와의 논의가 남아있으나 선수들과도 협의가 끝난다면 메이저리그는 오는 7월 팬들에게 돌아온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된 게 아니란 점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국경을 봉쇄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국경이 개방될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에 거점을 둔 블루제이스 구단으로선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떠나기도, 구단들을 홈으로 불러들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국경이 일시 개방된다 하더라도 자가격리 지침이 걸림돌이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위험이 있다면 최소 14일은 자가격리에 따라야 한다. 자가격리 지침을 모두 지킨다면 정상적인 리그 일정 소화가 불가능하다.
토론토 구단은 메이저리그 개막 가능성이 나온 이후부터 줄곧 미국 내에서 '임시 홈구장'을 물색하고 있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구단 회장은 이와 관련해 "토론토가 아니라면 더니든이 유력하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더니든은 토론토 구단의 스프링캠프지다.
지난 2013년부터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한화 약 98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류현진은 이적 후 첫 시즌을 로저스 센터가 아닌 다른 지역 마운드에서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