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전북 진안군 한 천변에서 실종된 A씨(34·여)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현장에 나온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을 잇달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공개 여부가 20일 결정된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A씨(31)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가 오는 20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위원회는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전북청 형사과장(경찰서장급)이 맡는다.

이들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명시된 요건을 따져본 뒤 A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논의한다.


경찰은 범행이 치밀하고 잔혹한 점과 2건의 살인을 저지른 점 등을 들어 위원회 개최 명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뉴스1'을 통해 "A씨의 범행이 잔혹하고 증거도 충분히 확보해 위원회 개최 여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며 "A씨의 신상공개 시점은 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B씨(34·여)를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한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B씨의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에도 오전 0~1시 사이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부산 실종 여성인 C씨(29)를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첫 범행을 저지른 지 나흘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