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국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도 적극적인 유치전을 벌이진 못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수년간 해온 조기 개장도 올해는 포기한 상태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7월1일 정식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도 서해안 최대 규모인 대천해수욕장 개장을 예년보다 보름 이상 늦은 7월 4일로 잡았다.
충남 태안군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28개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만리포해수욕장은 가장 이른 6월6일 문을 열고 꽃지 등 나머지 해수욕장도 지난해와 비슷한 7월4일 일제히 개장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12개 해수욕장을 7월 초 개장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올해 해수욕장 운영 지침을 어떻게 내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수욕장을 예년처럼 운영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장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자칫 무리해 개장을 강행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경우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조만간 해수욕장 운영에 대한 방역 당국 지침이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