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의 주장 스콧 브라운이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트위터 계정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팀 셀틱이 특별한 축하 행사를 열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셀틱 구단이 조기 우승 기념식을 '홈'구장에서 치렀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인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정 중단 전까지 리그 1위를 달리던 셀틱이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셀틱은 리그 2위 레인저스(승점 67점)보다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승점 13점을 앞서있었다.


우승은 달성했지만 코로나19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어 축하 행사는 그냥 지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구단은 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우승을 축하했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셀틱의 홈구장 셀틱 파크에 불빛이 번쩍인다. 이어 주장인 스콧 브라운이 경기장 한가운데 홀로 나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화려한 축포나 꽃가루, 관중들의 박수갈채나 동료들은 없지만 브라운은 마치 그 모든 행사의 한가운데 서있는 것처럼 우승을 기쁘게 만끽했다.
셀틱 선수들이 집으로 배달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즐거워하는 모습. /사진=스카이스포츠 트위터 계정 캡처

행사를 즐긴 브라운은 트로피를 들고 어딘가로 향한다. 이어 화면은 셀틱 각 선수들의 집 현관 앞을 비춘다. 관계자가 마치 택배를 배달한 듯 트로피를 문 앞에 놔두고 사라지자 선수들이 나와 트로피를 집어든다.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며 흡족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브라운처럼 기쁨의 포효와 함께 이를 흔들어보인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셀틱은 구단 역사상 최다인 리그 9연패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1965년부터 1974년까지 명장 조크 스테인이 이끌던 당시의 기록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