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3일(한국시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템파베이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성명을 내며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해 아무 근거 없이 희생당한 수많은 이들을 애도한다"라고 밝혔다.

템파베이 구단은 "시스템 속 악마들과 일상적인 인종차별은 우리 나라에 전염병처럼 지속된다"라며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경찰의 잔악함은 비인간적이다. 우리 사회를 옳게 바꾸고자 하는 시위대에게 지지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구단 측은 "말로만 해서는 부족하다. 우리 사회의 재교육이 필요하다"라며 "매년 10만달러(한화 약 1억2000만원)를 이러한 시스템적 인종차별에 맞서는 단체를 위해 기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그저 관중석에서만 지켜본다면 당신의 삶은 낭비되고 있는 것"이라는 전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의 문구로 끝을 맺었다. 재키 로빈슨은 1900년대 중반 활약한 전설적인 타자이자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역사에 남아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던 흑인 남성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범죄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길바닥에 눕힌 뒤 목을 무릎으로 눌러 제압했다. 플로이드가 호흡 곤란을 수차례 호소했음에도 경찰은 제압을 풀지 않았고 결국 플로이드는 현장에서 숨졌다.


플로이드 사건의 진상이 알려지자 미국 사회는 분노했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전국 대도시에서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