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폭락장에서 저점 매수 기회로 삼고 우량주인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던 개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관련 수혜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디자인=머니S 김은옥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폭락장에서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던 개인투자자(개미)들이 6월 들어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관련 수혜주로 옮겨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이달 들어 5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다. 개인은 카카오를 204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네이버를 101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926억원)와 비교해 집중 매수세를 보인 셈이다.

앞서 지난 3~4월 개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5조3954억원, 1조1624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5월 이후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5261억원, 2488억원 순매도하고 언택트주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언택트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5월부터 지난 5일까지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1,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개인은 네이버를 5624억원, 카카오를 5408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카카오·네이버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DB금융투자·메리츠증권은 최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30만원, 네이버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높여잡았다. IBK투자증권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최근 증시가 순환매 양상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의 집중 매수 종목 변경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증시 주도주는 언택트 수혜주에서 상승장 소외 업종 중심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순환매는 특정 종목의 호재로 투자자가 몰려 주가가 상승할 경우 그 종목과 관련이 있는 종목도 오르는 것을 말한다. 상승세가 유사 종목군을 옮겨 다니면서 확산되기 때문에 순환매 종목을 먼저 포착해 투자하면 이득을 볼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유동성, 순환매의 힘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점을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장세"라며 "시장의 조정이나 하락을 예단하고 기다리기보다는 단기적으로 순환매 흐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다만 순환매를 따라가거나 급등 종목을 추격매수하는 전략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오히려 다음 순환매 업종·종목을 선점하는 길목 지키기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