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1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왼쪽)과 프로듀서 존 랜도가 뉴질랜드 웰링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뉴질랜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기준 0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 청정국'이 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뉴질랜드에서 ‘아바타2’ 등 영화촬영이 재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마지막까지 남았던 확진자 1명이 회복하며 지난 2월28일 이후 석달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유행국 가운데 세계 최초로 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뉴질랜드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1154명, 사망자 수는 22명에서 멈췄다. 확산 초기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와 외국인 입국 금지, 전국 봉쇄령 등 강력한 조치에 따른 결과다.

뉴질랜드는 오는 9일 오전 0시부터는 코로나19 경보체제를 1단계로 내릴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바타 시리즈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프로듀서 존 랜도 등 제작진이 속편 제작 재개를 위해 지난주 뉴질랜드 웰링턴에 도착해 14일간 자가격리 중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등 국경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자국 영화산업 육성을 위해 아바타 속편 제작진 55명을 전세기로 특별 입국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애나벨 시한 뉴질랜드 영화위원회 위원장은 "소수의 외국인이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정부 결정을 따랐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촬영에 6개월이 소요되는 블록버스터 영화 한편이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통해 각종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아 왔다. 영화산업 규모는 연간 30억뉴질랜드달러(약 2조3500억원)로 추산된다. 특히 수도 웰링턴에는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제작한 '웨타 디지털' 등 세계적인 스튜디오와 제작 시설이 갖춰져 있다.

랜도는 현지 언론 라디오 뉴질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대응의 리더가 됐다“며 ”많은 영화가 (촬영을 위해) 뉴질랜드로 오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