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시위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텍사스에서 열린 항의시위. /사진=로이터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긴장하고 있다. 봉쇄를 완화한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서다.
미국의 경우 11월 대선을 의식한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봉쇄 완화령을 들고 나왔고 경제활동 재개 한 달 만 22개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했다. 여름까지 사망자는 14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오는 8월까지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14만5728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IHME는 지난 4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경제정상화 여부가 주정부 자율에 맡겨지자 미국 사망자 예측치를 7만2433명에서 13만7148명까지 올려 잡았다. 


14만명을 웃도는 이번 예측치는 지역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접촉이 늘어난 것을 두고 분석된 것이다.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과정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미국 전역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점도 감염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개주 가운데 가장 매서운 증가세를 보이는 곳은 플로리다 주였다.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주 플로리다 확진자는 전주 대비 46% 증가했다. 

재확산 경향은 미국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봉쇄완화에 들어간 인도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26만6598명) 대비 9987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3000명 수준이던 하루 확진자가 약 3배 급증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일 일일 기준 최고치인 세계 13만6000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신규 감염의 75%는 대부분 미국을 비롯해 인도가 포함된 남아시아에서 나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금은 어느 나라도 페달에서 발을 뗄 때가 아니다”며 전세계 코로나19 억제 노력 지속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