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9일 기각된 가운데 이 부회장이 대법관 후보로 꼽혔던 한승 전 전주지방법원장(사진)을 변호인단에 새로 선임했다는 사실이 10일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9일 기각된 가운데 이 부회장이 대법관 후보로 꼽혔던 한승 전 전주지방법원장(57·사법연수원 17기)을 변호인단에 새로 선임했다는 사실이 10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의 영장실질심사에는 한 전 법원장과 부장판사 출신 고승환 변호사(43·32기) 등이 변호에 나섰다.

한 전 법원장은 법원 내에서 '대법관 후보 1순위'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법원행정처에서 사법정책실장을 맡았던 그는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징계나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한 전 법원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8년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했다. 지난 199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2005년 이용훈 전 대법원장 취임 직후 대법원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수석재판연구관을 거쳐 지난 2014년 법원행정처 사법행정실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8년 2월 전주지법원장으로 부임해 근무하다 올해 2월 사표를 내고 3월 변호사 개업을 했다.

한 전 법원장은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에서 노 관장을 대리하고 있다. 또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로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돼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변호 중이다.


이 부회장 영장실질심사 당시 검찰에서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이복현 부장검사와 최재훈 부부장검사, 김영철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