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독미군 감축을 검토 중이라고 알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울리케 뎀버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행정부가 주독 미군 감축을 검토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가 아는 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이 현 3만4500명인 주독미군을 오는 9월까지 2만5000명으로 감축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주독 미 대사관 등은 아직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주독 미군 감축설로 범서양 집단안보 체계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중심의 유럽 안보 훼손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독일은 유럽국 중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하고 있다. 주독미군은 러시아 견제와 더불어 유럽과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미국에 지나치게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회원국들이 방위비 증액 등으로 책임을 더 많이 나눠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