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가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가운데 한 시민이 경기장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손실이 10억파운드(한화 약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회계자문기관 딜로이트의 전문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프로축구리그다. 매해 수조원을 오가는 중계권료 계약이 이뤄지며 각 구단들이 받는 할당금도 천문학적이다. 매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이 도합 50억파운드(약 7조58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중순 이후 일정을 멈췄다. 갑작스런 리그 중단에 각 구단들은 입장수익이 사라지면서 재정적 손실에 직면했다.

딜로이트 전문가인 댄 존스는 비단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계 전체가 "중대한 재정적 손해와 경영상의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가 예상한 10억파운드의 손실 중 5억5000만파운드(약 8340억원)는 중계권료 환불과 입장수익 감소로 나타난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미 막대한 손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부자구단'의 대명사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까지 2800만파운드(약 42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손실만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시즌 종료 시점에는 손실액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재정 위기로 인해 현지 은행으로부터 1억7500만파운드(약 2680억원)를 대출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