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3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한승주를 선발로 내보낸다.
한화는 줄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리자 퓨처스리그에서 뛰던 한승주를 1군으로 불렀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한승주는 184㎝ 82㎏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한승주는 퓨처스리그에서 총 4경기에 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4.50(18이닝 9자책점)을 기록했다.
고졸 루키 한승주에게 한화의 운명을 맡기는 것이 잔인한 선택일 수 있지만 마땅히 내보낼 투수가 없는 한화의 현실을 떠올리면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어린 선수에게 최다연패 원인 제공자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씌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8연패로 팀 분위기가 급격히 침체된 가운데 앞날이 창창한 어린 선수에게 연패 탈출이라는 무거운 임무를 맡기는 것은 자신감을 상실케 하는 동시에 선수생활 내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팬들은 한승주의 선발 등판 소식이 전해지자 “19세 어린 선수가 무슨 죄냐?”, “대놓고 지겠다는 거냐?”, “그냥 수건 던져라”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