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선수노조와의 연봉협상에 리그 사무국이 제대로 뿔났다. 롭 맨프레드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최고관리자)가 2020시즌 개막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5일(현지시간) 미국 'ESPN'의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리그 개막에 자신감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태도다. 그는 지난주 리그가 올해 안에 개막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100%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분명히 열린다"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같은 태도가 뒤집힌 것이다.
맨프레드는 이날 방송에서 "(올해 안에 개막을 할) 자신이 없다"라며 "(선수노조와) 대화가 없는 동안에는 이같은 위험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커미셔너 사무실 측도 선수노조가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 한 2020시즌 스케쥴을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 못박았다고 전했다.
맨프레드는 선수노조가 '선의의 협상'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공공보건과 안전에 대해 노조의 동의를 얻는 건 "우리(사무국)의 노력 측면에서 매우 부정적이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구단주들은 야구를 다시 시작하려고 열성을 다한다"라면서도 "불행히도 난 개막이 100% 확실하다고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재차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맨프레드는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개막 연기는) 우리에게 있어 재앙이다. 명백하다"라며 "최대한 빨리 이 문제를 빠져나와 팬들을 위해 경기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맞춰 개막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구단주와 사무국, 선수노조는 리그 일정과 연봉 등에 대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계속해서 불협화음이 발생하며 개막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선수노조는 지난 주말 사무국에 협상 불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