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말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에 비해서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대출원리금을 갚지 못하고 밀린 연체채권을 기준으로 한다.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1000억원 줄어들면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은행 연체율은 중소기업대출 0.57%(전월말대비 0.04%포인트 상승), 중소법인 0.74%(0.05%포인트 상승),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0.36%(0.03%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9%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있는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말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은행 연체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질적인 타격은 5월말 지표부터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도 "연체율은 후행지표로 경기보다 뒤늦게 움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