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라이프치히 공격수 티모 베르너는 이번 시즌 등번호 11번을 달고 뛰었다. /사진=로이터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의 첼시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과연 베르너가 어떤 등번호를 달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베르너가 첼시로 오면 과연 어떤 등번호를 받을지 예상했다.

베르너는 독일을 넘어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다. 2016년 라이프치히에 입단한 뒤 매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42경기에서 31골12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만개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25골을 터트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골)와 막판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초 리버풀행이 점쳐졌지만 적극적으로 나선 팀은 첼시였다. 영국 'BBC' 등 유력 매체는 지난 5일 첼시와 베르너가 협상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이적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에서 나온 예상을 종합하면 베르너의 이적료는 5300만파운드(한화 약 805억원), 계약기간은 5년이며 주급은 20만파운드(약 3억원)로 점쳐진다.

베르너는 분데스리가가 끝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뛰지 않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UEFA는 코로나19로 멈춘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오는 8월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이 경우 중간에 이적시장 기간이 끼기 때문에 베르너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게 가능하다.

만약 베르너가 일찌감치 첼시로 와서 챔피언스리그를 뛴다면 어떤 등번호를 달게 될까. 주로 공격수들이 다는 9번, 10번, 11번 등은 모두 주인이 있다. 25번과 26번이 비었지만 이는 과거 팀의 레전드였던 지안프랑코 졸라와 존 테리의 등번호다. 암묵적인 영구결번인 만큼 첼시가 이 번호를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베르너에게 내밀 가능성은 적다.


첼시 공격수 페드로(왼쪽)와 윌리안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적이 유력하다. /사진=로이터

주요 후보군은 크게 2개로 나뉜다. 만약 현재까지 주인이 없는 번호를 고른다면 30번이나 32번이 유력하다. 30번은 지난해 여름 아스날로 떠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등번호였고 32번은 골키퍼 마르코 아멜리아가 달았던 번호다. 두 번호 모두 주인들이 사라진 뒤 공백으로 남았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이 베르너 합류 전에 떠난다면 베르너에게는 선택지가 넓어진다. 10번을 달고 있는 윌리안, 11번의 페드로, 23번의 미키 바추아이는 모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 윌리안과 페드로는 계약이 만료되며 바추아이는 팀의 방출명단에 최상단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챔피언스리그 재개 전까지 팀을 떠난다면 베르너는 보다 매력적인 번호를 고를 수 있다.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의 등번호는 11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