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리그 재개 이후 최대한 많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개 이후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2019-2020시즌 잔여 일정을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중순 중단된 지 3개월여 만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기존과는 다른 경기 방식을 몇 가지 내놨다. 그 중 하나는 경기 당 3장이던 교체 카드를 최대 5장까지 늘린 것이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맨시티는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교체카드로 쓰일) 후보 선수 5명 모두 경기에서 뛸 것"이라며 "이것만이 시즌 종료 전까지 선수들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적극적인 교체 카드 사용을 강조한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때문이다. 맨시티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이긴 만큼 8강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챔피언스리그는 맨시티가 도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메이저급 타이틀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위 리버풀(승점 82점)과 승점 차가 25점까지 벌어졌다. 팀당 10~11경기씩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산술적으로 역전 우승이 불가능하다. 8강에 올라있는 잉글랜드 FA컵은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가 재개될 때 선수들을 최상의 몸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 최대한 많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최종 무대에 도착할 때까지 선수들의 부상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수들을) 최대한 순환시키는 것이다. 모두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홈구장인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재개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