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17일 기준 총 116조5544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868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총 726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우리나라 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총 921조원에 달한다. 여기서 주담대가 74%(681조원)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신용대출에 예·적금 및 주식 등 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다.
6월 한 달간 신용대출 증가액은 종전 사상 최대였던 지난 3월 증가분(2조2408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으로 3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 시 전세대출 등을 전면 금지하면서 주택을 사려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신용대출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가계대출까지 매달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부실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3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된 대출 상환 유예 조치 등이 끝나고 나면 대출 연체율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8%로 전월(0.44%)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로 전년 동월말(0.22%) 대비 0.02%p 하락했으며, 전월과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NIM은 하락세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NIM은 1.41%로 전년 동기(1.61%) 대비 0.20%포인트, 국민은행도 1.71%에서 1.56%로 0.15%포인트 줄었다.
우리은행은 1.62%에서 1.38%로 0.13%포인트 감소했고 하나은행 역시 1.55%에서 1.39%로 0.16%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