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취재진을 폭행한 의혹을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반대로 신변 위협을 당했다며 이들을 ‘북한의 살인테러 공모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뉴스1
SBS 취재진을 폭행한 의혹을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반대로 신변 위협을 당했다며 이들을 ‘북한의 살인테러 공모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박 대표는 25일 "SBS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북한의 살인테러 공모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3일 밤 10시쯤 SBS 기자로 위장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박 대표의 집 문을 두드렸다"며 "박 대표의 아들이 공포에 질려 경찰에 신고하려던 중 박 대표가 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SBS 취재진을 기자로 위장한 이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박 대표 측은 당시 집에 17살 아들과 부인이 있었고 부인은 샤워 중이었다고 했다. 그는 SBS 취재진을 보고 "당신들 누구야. 신분 밝혀. 북한의 테러 간첩 맞지. 명함 내놔. 우리 아들 살해하려고 왔지"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이를 거부하자 박 대표는 벽돌로 취재진의 카메라를 부수려고 했다는 것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명이다. 이 단체는 박 대표가 벽돌을 든 것은 신변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박 대표의 집과 사무실은 극비 보안 사항”이라며 "어떻게 밤 10시에 4명씩이나 집을 찾아왔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SBS의 취재진 방문은) 살인 테러를 하려는 북한의 극악무도한 살인 만행에 공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의 집 위치가 노출됨으로써 박 대표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박 대표가 지난 2011년 9월과 2012년에 북한으로부터 살인 테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물 사체와 살인 협박도 받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23일 서울 송파구 소재 주거지에 취재를 위해 방문한 SBS 취재진에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신변 보호 업무를 하던 경찰관에게 자신의 가스총을 발사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