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방송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몇달 만에 처음으로 유럽에서 주간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루게 국장은 "몇 주 동안 여러 나라가 (억제)조치를 완화하면서 유럽 여러 국가에서 지적한 재확산 위험이 현실이 됐다"며 "30개 국가에서 지난 2주 동안 누적 확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몰도바·아르메니아·북마케도니아 등 11개 국가를 사례로 들고 "전파 속도가 가속화돼 매우 중대한 재확산이 일어났다. 만일 방치한다면 의료 체계는 벼랑 끝까지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유럽지부가 관할하는 54개국과 7개 영토에서 26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19만5000명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는 각각 2만명과 700명씩 보고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클루게 국장은 "WHO는 여름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루엔자·폐렴 등의 질병과 겹칠 수 있는 가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