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폐쇄됐다. 사진은 28일 오후 왕성교회의 모습./사진=박미소 뉴시스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다.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62명으로 8일 만에 60명대를 넘어섰기 때문.
수도권 교회와 소모임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대전은 물론 광주, 전남, 충북에서도 지역사회에서 환자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1만271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는 1만2653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62명이 증가한 것.


27일 오전 0시 이후 자정까지 8793건의 검사 결과가 나왔으며 그중 62명이 양성, 8714명이 음성으로 판명됐다. 토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일요일 통계상 62명은 수도권에서 1차 유행이 발생했던 4월5일 81명 이후 12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최근 2주간 일일 신규 환자는 주로 30~50명대를 오가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67명까지 늘었다가 22일 17명까지 내려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은 20일 이후 8일 만에 6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에서 17명, 검역에서 16명, 서울에서 14명, 대전에서 6명, 광주에서 4명, 전남에서 3명, 충북에서 1명, 충남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검역에서 환자가 집중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다수 환자가 확인됐다.


62명의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발생은 4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13명, 경기에서 13명, 대전에서 6명, 광주에서 4명, 전남에서 3명, 충북에서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에선 교회와 소모임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선 이날 오전 0시까지 서울 21명, 경기 4명 등 최소 25명이 확인돼 전날 낮 12시 19명(서울 16명, 경기 3명)보다 6명 늘었다.

지난 24일 처음 확진된 지표환자는 지난 19~20일 경기도 안산서 대부도로 수련회(교회 MT)를 다녀왔으며 MT 전후 찬양팀 연습과 21일 4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서도 전날 낮 12시까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