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자에서 열린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28라운드 로마와의 경기에서 안테 레비치와 하칸 찰하노글루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23일 레체전에서도 승리했던(4-1) 밀란은 재개 이후 2연승을 달렸다.
'몰락한 명가'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밀란이다.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7번 차지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지난 2012-2013시즌(3위)을 끝으로 6시즌이 지나도록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클라렌스 세도르프, 필리포 인자기, 젠나로 가투소 등 구단 레전드 출신들이 소방수로 투입됐으나 어느 누구도 과거 영광을 다시 불러오는 데 실패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멈추기 전 밀란의 성적은 10승6무10패 승점 36점에 그쳤다. 시즌 도중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이 경질되고 스테파노 피올리가 부임하는 등 혼란이 겹쳤다.
그러던 밀란이 후반기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통계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밀란은 2020년 이후 가진 세리에A 11경기에서 총 21점의 승점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이전 17경기에서 가져온 승점과 일치한다.
2020년 들어 급격한 속도로 승점을 따내며 순위는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탈란타(승점 57점)와의 격차가 커 진출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향후 순위 상승을 노려볼 가능성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