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오후 단독 본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6개(법제사법·기획재정·외교통일·국방·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 상임위원장을 뽑은데 이어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집권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은 1987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이날 본회의에서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운영위 김태년 ▲정무위 윤관석 ▲교육위 유기홍 ▲과방위 박광온 ▲행안위 서영교 ▲문체위 도종환 ▲농해수위 이개호 ▲환노위 송옥주 ▲국토위 진선미 ▲여가위 정춘숙 ▲예결위 정성호 등이다.
당초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도종환·이개호·진선미 의원은 위원장 배정에서 제외될 것이 유력했다. 김 원내대표가 밝힌 상임위원장 배분 원칙인 선수와 나이에 따르면 전해철·김경협·이원욱 의원이 다음 수순이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도종환 전 문체부장관을 장관을 문체위원장에, 이개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농해수위 위원장에 각각 배치했다. 또 여성 배려 상임위원장을 3명에서 4명으로 늘리면서까지 진선미 전 장관을 국토위원장으로 넣었다.
의원총회 직후 민주당 의원들은 '머니투데이'에 "추경 통과용 위원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3차 추경을 통과한 뒤 야당과 재협상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문제도 있고 18개 위원장 독식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단 위원장으로 선출되면 '버티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한 의원은 "한 번 들어가면 위원장실을 안 뺄 것"이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