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9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개인접촉에 의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전염 가능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개인접촉에 의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전염 가능성을 공식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29일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개인 간의 접촉으로도 전염된다. 물이나 음식도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물놀이를 통한 전염인지 아니면 손 접촉 등 사람 간 접촉이 원인인지 감염경로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의 설명은 안산에서 26개월 영아가 감염 유치원의 원생이 아님에도 감염 영아와 물놀이를 하다가 전염됐다는 보도에 대한 응답 차원이다. 


반면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 학부모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A씨는 자녀인 이 영아로부터 자신은 감염되지 않았다며 감염자에 대한 낙인을 경계해줄 것을 호소했다. A씨는 해당 유치원에 5살과 7살 두 자녀를 보냈으며 이번 사태로 두 자녀 모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떠도는 말대로라면 치료를 받고 있는 둘째와 셋째를 돌본 저도 감염됐어야 하고 함께 지낸 첫째도 감염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저는 물론 첫째도 음성이다"며 "제발 주홍글씨 낙인을 찍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A씨는 "주위에서 '○○○(유치원명)병'이라고 이야기 한다"며 “(이로 인해) 다른 단지와 거리가 멀어지고 유치원 전원도 어렵게 되는 등 학부모와 아이들의 피해와 고통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어제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조만간 지역 국회의원인 전해철 의원, 안산시 관계자와 만나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확진자는 29일 오후 2시 기준 총 58명이다. 유증상자는 1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