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독일마샬기금(GMF)이 벨기에서 개최한 인터넷 화상간담회에서 가까운 장래에 북미 정상회담이 또 열릴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비건 부장관은 "남아 있는 시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미친 어려움으로 인해 (북미 양측이) 직접 대면해 국제적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건 부장관은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미국은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합의에 이르는 것은 "미국에게만 달린 것이 아니라 북한에도 달린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공개적으로 추산됐듯 북한은 확실히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물질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미국 협상팀이 직면한 도전과제는 북한이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이런 활동을 중단할 용의가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결국 북한 정부가 실질적인 조치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하노이 정상회담까지도 북한 측 대표들은 대체로 핵무기와 관련한 사안을 논의하는 것이 전혀 금지돼 있었다고 비건 부장관은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이후 북한과 추가 대화가 있었고 지난해 말 유럽에서도 회담이 있었지만 그 자리도 미국이 양측의 관심 사안을 진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것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건 부장관은 "외교의 문은 열려있다"며 "미국과 북한이 가기 원하고 있다고 믿는 방향으로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데는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