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에 대처하는 구단들의 센스가 갈수록 다채로워진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밀월 구단은 지난 30일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홈구장 더 댄의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구단은 팬들의 얼굴 사진을 판넬에 부착해서 각 좌석마다 배치했다.
여기에는 눈길을 끄는 인물도 포함됐다. 68년째 영연방을 다스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다. 밀월 구단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에 밀월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해 관중석 한 켠에 배치했다.
밀월은 이날 경기에서 스완지와 1-1로 비겼다. 매체는 이에 대해 "밀월 구단이 화요일 경기에서 왕가의 축복을 받았다"라면서도 "승점 3점을 얻기 위해서는 더 큰 동기부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일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밀월이 아닌 아스날의 오랜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1885년 창단한 밀월은 런던 동부를 대표하는 전통의 구단 중 하나다. 같은 지역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밀월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13승17무10패 승점 56점으로 11위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