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 의원의 검사 결과가 이날 저녁 8시30분쯤 나오는 점을 고려해 본회의 일정을 저녁 7시에서 밤 10시로 미뤘다. 민주당은 다급히 오 의원과 접촉한 의원들 명단을 파악, 외부활동 자제령을 내리고 있다.
3일 오영환 의원은 자신과 접촉한 한 시민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열린 의정부시 내 지역행사에 참석해 오영환 의원과 악수인사를 나눴다.
오 의원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라며 "현재 증상은 전혀 없으나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저와 밀접 접촉하신 분들은 제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활동 중단 등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어 "국회 상황실에 신고했으나 상황전파가 늦어지는 듯 해 급히 먼저 알린다"고 공지했다.
오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회는 이날 저녁쯤 본회의를 열어 35조3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3차 추경안을 처리할 방침이었다. 오 의원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와 강연 등 자리를 함께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퇴근하거나 사무실에서 대기하며 오 의원의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오 의원과 함께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생명안전포럼 연속 세미나에 참석한 의원은 우원식·박주민·진성준·최혜영 의원 등 13명이다. 이들 의원 대부분은 오 의원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사무실 등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이날 본회의 일정이 미뤄짐에 따라 민주당도 오후 6시30분으로 공지한 의원총회 일정을 밤 9시30분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