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쌍용차는 산업은행에 6일과 19일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 연장을 신청했다./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가 7월에 갚아야 하는 대출 900억원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쌍용차는 산은에 6일과 19일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 연장을 신청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지난달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외국계 차입금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본사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있다"며 "6월부터 만기가 돌아와 연장이 시급하다. 주주에게 만기 연장을 위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쌍용차는 6월에 만기가 돌아온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했다고 밝혔다. 연체 상태의 기업엔 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국계 금융회사의 대출 상환으로 산은의 대출 연장도 한 발 가까워졌다.

하지만 산은의 대출이 연장되더라도 쌍용차의 어려움을 계속될 전망이다. 매달 돌아오는 어음만 1500억원에 달한다. 8월에는 JP모건의 대출 만기도 돌아온다.

쌍용차가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차입금만 3899억원(3월 말 기준)에 이른다. 산은 900억원을 포함, 한국씨티은행 1091억8302만원, JP모건 899억9997만원, BNP파리바 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99억9997만원, 우리은행 150억원, 국민은행 87억5000만원 등이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에게 쌍용차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쌍용차가 지분을 전량 매각해 9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마힌드라는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