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당일인 10일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갑작스러운 사태가 나서 말씀드리지만 내년 4월 선거는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시장의 사망 비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내년 4월에 큰 선거를 두 군데에서 치러야 한다"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경우에 따라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께 확신을 줘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를 위해 정강·정책에 대한 열띤 토론을 통해 좋은 정강·정책을 만드는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이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논란이 일었다. 박 시장이 사망한 당일 서울시장 선거를 언급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다는 지적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찰 수색 7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1분 서울 북한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장례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5일간 진행되며 발인은 오는 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