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초청토론회에서 자신을 향한 '철새 행보'라는 비판에 "내 개인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간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한 '철새 행보'라는 비판에 "내 개인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간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위원장에게 정당의 선택, 당적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서 그 당시(2012년) 새누리당에 가서 선거를 총선 대선까지 도와줬던 게 그 다음 민주당에 가서 2016년 총선을 해주고 지금 통합당에 와서 하니까 흔히들 철새라는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사실은 내가 어느 곳에 갔던 간에 내 개인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간 적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한테는 후보 시절에 '당신 대통령 되면 당신 밑에서 자리 얻으려고 도와주는 건 아니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고 2016년에도 분명히 그 얘기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특정인에게 내가 속해서 쫓아다니는 사람이 아니고 판단에 의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위의 비난 등을)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여기서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한다고 해서 꼭 할테니까 도와달래서 했는데 대통령이 되니까 경제민주화라는 글씨 자체를 싹 지워버리는 것"이라며 "그래서 본인도 저런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 집권세력도 똑같다"며 "(2016년 당시) 당이 곧 부서지겠으니까 며칠까지 안오면 절대 안 된다. 꼭 온다는 얘기를 발표해달라. 그래서 도와줬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결과) 자기네들이 상상하지도 않은 제1당이 됐으니까 옛날에 한 얘기는 전부 잊어버리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고 한다"고 회상했다.

현재 있는 통합당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김 위원장은 "제가 통합당을 변화할 수 있는 시기라는 건 내년 4월까지만 하고 끝나는 것"이라며 "이번 변화에 대해서 또 시간 지나면 안 지킬 것 아니냐고 우려는 사람들이 많을까봐 내심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