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프로축구 FC서울 구단의 '리얼돌 논란' 마네킹 업체 고소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15일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FC서울 구단이 사기·배임·업무방해 혐의로 마네킹 업체 A사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라며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리얼돌 논란'은 지난 5월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어난 인형 응원 사건에서 촉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프로축구가 무관중 상태에서 치러지자 FC서울 구단은 마네킹 업체에 의뢰해 관중석에 팬들을 대신한 마네킹을 설치했다. 이 '마네킹 관중'은 17일 열린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선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시작 후 중계화면에 잡힌 인형이 성인용품 '리얼돌'이라는 논란이 팬들 사이에서 불거졌다. 특히 일부 마네킹이 들고 있던 손팻말에 '리얼돌'을 만든 업체명과 리얼돌의 모델 BJ 이름이 적혀있어 문제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와 관련해 같은달 20일 FC서울에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 연맹은 FC서울이 고의로 리얼돌을 배치한 것이 아니고 제공업체와 대가 관계를 맺은 바 없다고 해석하면서도 "이같은 사태로 K리그의 명예를 심각히 실추시켰다"라고 판단했다. FC서울 구단은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마네킹 업체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