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지난 5월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0.50%로 내려가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대거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 회복 지연,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을 우려해 통화정책 여력을 남겨두는 동시에 최근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3월 16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약 2개월 만인 5월 2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내린 바 있다.
한은 금통위의 동결 결정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부합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8일 채권시장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또한 경기 회복 지연,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을 우려해 통화정책 여력을 남겨두는 동시에 최근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3월 16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약 2개월 만인 5월 2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내린 바 있다.
금투협 측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결정 뒤 “이번 금리인하로 기준금리가 실효하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128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1200원선에서 머물고 있다. 반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은 코로나19에 불안한 투심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라 작년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종합주가지수)도 지난 15일 2,208.89(종가)를 찍으면서 2월 19일(2,210.34) 이후 약 5개월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수 개월간 금리 인하 등을 통해 통화 완화정책을 이끌어온 한은이 실물경제와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시장 동향에 책임과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정부의 최근 부동산 정책을 감안하면 동결이 예견된 상황이었다”며 “과거에는 부동산때문에 경기 상황에 불구 기준금리를 올린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소비, 수출 지표 등 최근 발표된 일부 실물지표가 반등하고 있고 미국의 5월 지표들도 개선된 점도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경기 펜더멘탈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효하한 수준으로 낮아진 기준금리를 감안하면 당분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