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선고로 도지사직을 유지한 이 지사는 16일 경기도청 앞에서 "주어진 역할에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 어떤 역할에도 연연하지 않고 제 일만 충실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된 데는 우리 국민 여러분의 정말로 큰 관심과 도움이 있었다"며 "도지사로서 맡겨진 일을 좀 더 충실하게 하라는 우리 국민의 명령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대권 등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일부 국민들께서 저에 대해 약간의 기대를 갖고 계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공직자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공직자 자신이 선택하는게 아니라 그 일을 맡긴 주권자인 국민이 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조직, 계보, 지연, 학연도 없는 외톨이이긴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대개 그런 기대를 가져주시는건 지금까지 맡겨진 (성남)시장으로서 도지사로서 역할을 성과있게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이 지사는 "법과 상식에 따라서 인권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해주신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법관 12명 가운데 5명은 이 지사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반대 의견을 낸 것에는 "여러 대법관들께서 숙의한 최종 결론이 중요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력 대선후보로 평가받는 이낙연 의원에 대해서는 "인품도 훌륭하고 역량이 있으신분으로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며 "저도 민주당의 식구이고 당원의 한사람이기 때문에 이 의원님 하시는 일을 옆에서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은 이 지사에 대해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