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전원 항체 생성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지난 4~5월 코로나 비감염자 1077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약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며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면역 T세포 반응은 백신 주입 14일차에 정점에 다다랐고 이후 2개월간 유지됐다. 중화항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기능을 하고,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해 면역을 키운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앤드류 폴라드 옥스퍼드대 수석 연구자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개발 중인 백신의 안정성이 입증됐지만 백신의 면역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 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보다 먼저 임상 3상에 돌입해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영국, 10월부터 미국에 백신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부터 8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앞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1억개를 공급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