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로이터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수도 워싱턴D.C.를 연고로 하는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은 2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파우치 소장이 개막전 시구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내셔널스의 열성 팬"이라고 발표했다.

워싱턴 구단은 성명을 통해 "파우치 박사는 뛰어난 경력으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우리나라의 진정한 챔피언이었다"라며 "2020시즌을 시작하면서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시구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적으로 정부 브리핑에 등장해 확산 상황과 예방 수칙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파했다.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인사 중 '가장 신뢰받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달 뉴욕타임스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파우치 소장의 신뢰도는 67%에 이른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도는 26%에 그쳤다.

파우치 소장은 뉴욕 출신이지만 현재는 업무상 워싱턴에 거주하고 있다. 때문에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을 모두 응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워싱턴 구단의 로고가 박힌 마스크를 착용해 주목받기도 했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기적적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며 우승팀 대열에 올랐다. FA시장에서도 주축 내야수 앤서니 랜돈(LA 에인절스)이 이적했으나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을 지키며 전력 지키기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워싱턴의 개막전 상대는 양키스다. 워싱턴은 오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양키스와 2020 메이저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