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YTN에 따르면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의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팀 주장 장윤정 선수가 "운동처방사에 속은 내가 최대 피해자"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은 운동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주현 운동처방사다. /사진=뉴스1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의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팀 주장 장윤정 선수가 "운동처방사에 속은 내가 최대 피해자"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22일 YTN에 따르면 장 선수는 지난 5일 경주시체육회에 낸 3장짜리 진술서에서 일명 '팀닥터'로 불린 안주현 운동처방사가 선수들 사이를 이간질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는 "안 처방사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두 달 안에 장윤정을 밟게 해 준다고 접근했고 나에게는 후배들이 싸가지가 없다며 사이를 안 좋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안 처방사가 지난해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 최 선수의 폭행을 녹음한 것을 뒤늦게 눈치채고 자신에게 덮어씌우려 했다"며 "본인은 (최 선수를) 때리거나 괴롭힌 적이 없어 떳떳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 처방사가 (본인에게) '네가 가해자 1순위'라며 최 선수의 휴대전화를 바다 깊이 버리라고 시켰다"며 "명문대 출신 의사라고 말한 안 처방사가 사실 운동처방사 자격증 하나뿐인데다 암 투병 중이라며 끝까지 동정심을 자극했다"고 부연했다.

장 선수는 안 처방사의 성희롱도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익명으로 "(안 처방사가) 뺨을 때리거나 볼에 뽀뽀했다가 다시 뺨을 때리는 반복이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장 선수는 진술서 2장의 마지막 줄을 모두 '두 얼굴을 가진 안 처방사에게 속은 본인이 최대 피해자'라고 적으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수의 가해 혐의자로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장 선수, 김도환 선수, 안 처방사 등이 지목됐다. 안 처방사는 지난 13일, 김 감독은 21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