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탈퇴했다. 상급단체의 방향성이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은 노조는 1997년 민노총에, 2016년 사무금융노조에 각각 가입했다. 민노총 산하인 사무금융노조를 탈퇴하면 민노총도 함께 탈퇴하게 된다.

한은 노조는 1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상급단체인 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탈퇴를 결의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대의원대회에는 전체 대의원 59명 가운데 57명이 참석했다. 5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6표로 탈퇴가 가결됐다


한은 노조는 탈퇴 결의서에서 “부득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총회에 갈음하는 대의원대회의 결의가 있어 상급단체와의 관계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민노총을 탈퇴하면서 밖으로 드러난 민노총 내부의 정파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8년 말 기준 한은 노조 가입률은 65%다.

한은 노조는 앞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다른 상급단체 가입은 대의원 결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