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위)와 LG 트윈스 선수들. 두 팀은 지난 21일 경기 결과로 순위가 다시 뒤바뀌었다. /사진=뉴스1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희비가 이번주 첫 경기에서 엇갈렸다. 두 팀 모두 하위권 구단을 상대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주말에 만만찮은 상대들과의 경기가 남은 만큼 두 팀 모두 확실한 결과를 낼 필요가 있다.
웃은 쪽은 KIA였다. KIA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드류 가뇽이 6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타선은 7번타자 내야수 박찬호(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를 제외하면 선발 출전한 야수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를 뒤흔들었다.


반면 LG는 KT 위즈와의 주중 첫 경기를 씁쓸하게 내줬다. 7회초까지 8-1로 앞서있던 LG는 7회말 KT 타선에게 내리 8실점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9회초 김용의의 1점 홈런으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바뀐 투수 여건우기 KT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경기 결과로 두 팀의 순위는 다시 뒤바뀌었다. 63경기를 치른 KIA가 34승29패 0.540의 승률로 4위 자리를 빼앗았다. 4위였던 LG는 34승30패1무 0.531의 승률로 5위에 내려앉았다.

양 팀은 힘든 주말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KIA는 한화와의 시리즈가 끝나면 광주로 자리를 옮겨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삼성은 34승32패로 6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기세를 놓고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KIA는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삼성에게 4승5패로 뒤져 있다. LG 역시 '천적' 두산 베어스를 잠실에서 또다시 만난다. LG는 이번 시즌 두산에게 2승7패의 극단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KIA와 LG의 현재 격차는 0.5경기차에 불과하다.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주말 경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두 팀은 남은 주중시리즈 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벌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