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관중이 없으면 팥 없는 찐빵이죠."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집중력에서 차이가 있을 것."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서울 잠실구장을 함께 연고지로 사용하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이 관중 입장 확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서 논의한다. 경기장 내외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최소 인원부터 입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 10% 규모로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고 발표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준비된 구단부터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0차전을 앞둔 LG와 두산. 양 팀 사령탑은 관중과 함께하는 경기를 반겼다. 오는 26일 양 팀의 경기에 전체 관중의 약 10%인 2400명이 입장한다.
먼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야구는 똑같다"면서도 "언제 100% 입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면 분위기는 좀 달라질 것"이라고 경기장 분위기에 주목했다.
또한 "관중 입장이 경기력에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집중력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무관중에 적응이 돼 있지만, 아무래도 응원을 하면 관중이나 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더 집중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선수들의 경우 긴장도가 덜한 무관중 속에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관중이) 있을 때 잘해야 한다"며 "그런 것을 이겨내야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수마다 다를 것이다. 무관중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선수도, 편하게 경기를 하는 선수도 있다"며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집중력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관중 없는 스포츠는 팥 없는 찐빵"이라고 관중 입장 결정을 반겼다.
마침 26일 경기에는 고졸 루키 이민호가 선발투수로 내정돼 있다. 이민호는 관중 앞에서 처음 마운드에 오르는 셈.
류중일 감독은 "내가 봐서는 이민호가 긴장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며 "관중이 가득 차는 것도 아니니 괜찮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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