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이해찬 대표의 '천박한 서울' 표현 논란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강연의 전체 문맥은 무시한 채, 특정 발언 만을 문제 삼아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통합당의 명확한 입장은 무엇이냐"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통합당의 정책 대안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말꼬리 잡기보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송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1971년 당시 대선후보로서 행정수도 대전 이전을 최초로 주장한 이래 49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2002년 당시 대선후보로서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한 이래 18년, 국가균형발전은 민주당의 일관된 철학이고 지향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 보인 의지는 민주당의 철학과 지향이 변함없음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24일 세종시 강연은 바로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주제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통합당은 강연의 전체 문맥은 무시한 채, 특정 발언만을 문제 삼아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대변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53%의 국민이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금은 말꼬리를 잡을 때가 아니다"라며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명확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통합당의 정책 대안은 무엇입니까"라고 했다.
야권 인사들의 행정수도 이전 검토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통합당의 5선 정진석 의원은 '포기할 수 없는 백년대계의 숙제'라고 강조했고, 3선 장제원 의원은 '당이 왜 반대로 일관하는지 모르겠다', '헌재의 16년 전 판결이 영원한 판결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와 의견을 달리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전 의원도 '행정수도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송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개별 의원의 목소리라며 일축했고, 행정수도 완성은 '부동산에 쏠린 관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꼼수'라고 못 박으며 반대를 위한 반대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당이란, 고유의 핵심가치를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국민에게 묻고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찬성인지 반대인지, 대안은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보류한 채 궁색한 변명과 내부 입단속, 말꼬리 잡기로 일관하는 것이 과연 정당의 모습으로 적절한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기반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국회 행정수도완성 특위 구성을 야당에 제안한 바 있으며, 우원식 의원을 단장으로 행정수도이전 TF팀을 구성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가 합의만 한다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행정수도 완성을 이뤄낼 수 있다"며 "제1 야당답게, 수권을 목표로 하는 정당답게, 미래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정책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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