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한국자생식물원에 설치된 동상 '영원한 속죄'. 이 동상에 대한 제막식은 오는 8월 열릴 예정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의 무릎을 꿇은 동상이 한국에 설치된 것과 관련해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28일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의 한 민간 식물원에 소녀상과 무릎을 꿇은 아베 총리의 동상이 함께 설치된다는 보도와 관련해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한국 측에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한일 합의를 꾸준히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강원 평창군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에 아베 총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소녀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속죄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오는 8월 제막식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조형물은 지난 2018년 완성됐으나 식물원이 화재로 휴원하면서 공개가 미뤄졌다. 식물원 측은 올해 6월 재개장한 것을 계기로 8월 제막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며 행사에는 직원만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나라에서 나는 자생식물만을 모아 소개하는 특별한 식물원이다. 현재 노랑무늬붓꽃, 산작약, 깽깽이풀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2200여종의 자생식물이 다양한 전시원과 온실, 야외 군락지로 꾸며져 있다.